영화 댓글부대 다시보기 줄거리, 실화 예고편 결말

 

 

댓글부대 포스터

 

 

실력 있지만 허세 가득한 사회부 기자 임상진은 대기업 만전의 비리를 취재하지만 오보로 판명되며 정직당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문의 제보자가 찾아오게 됩니다. 영화는 온라인에서 여론은 조작하는 댓글부대라는 사회적 문제를 담은 작품입니다. 영화 제목처럼 독특한 댓글부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정보

• 댓글부대 Troll Factory (2024)
• 장르 : 범죄, 드라마, 스릴러, 느와르, 블랙 코미디, 사회고발
• 감독 : 안국진
• 각본 : 안국진
• 원작 : 소설 장강명(댓글부대)
• 제작 : 김유경
• 출연 :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 외
• 촬영 : 조형래
• 조명 : 이길규
• 미술 : 홍주희
• 편집 : 한미연
• 음악 : 조영욱
• 제작사 : 영화적순간, 주식회사 디믹스스튜디오
• 배급사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촬영 기간 : 2023년 3월 6일 ~ 2023년 6월 17일
• 개봉일 : 2024년 3월 27일
• 상영 시간 : 109분(1시간 49분 25초)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등장인물

임상진(손석구)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가 오보로 몰리며 이로 인해 정직당하고 복직을 노리며 댓글부대의 실체에 다가가는 창경일보 소속 기자입니다.

 

찡뻤킹(김성철)

댓글부대 '팀 알렙'의 멤버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빠른 두뇌 회전을 선보이며 여론 조작을 주도하게 됩니다.

 

 

찻탓캇(김동휘)

댓글부대 '팀 알렙'의 멤버입니다.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제보하게 됩니다.

 

팹택(홍경)

댓글부대 '팀 알렙'의 멤버입니다.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들게 됩니다.

 

줄거리

신문사 기자로 일하고 있는 임상진(손석구)은 촛불시위의 기원에 대해 설파하기 시작합니다. 최초 촛불을 들었던 PC통신 시절의 중학생이 훗날 박근혜 탄핵을 위한 광화문 촛불집회까지 어떻게 다다를 수 있었는가를 설명합니다. 그 속엔 '만전기업'이 있었습니다.

 

​전화선을 연결하여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던 PC통신 회선을 만전이 모두 사들여 인터넷을 전면 유료화 했던 일이 벌어지고, 당시 중학생이었던 방장이 동호회 사람들을 모아 대기업의 사과를 받아내기에 이르게 됩니다. ​임상진이 만전과 엮이게 되는 계기는 하이패스 방해전파 사건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하이패스 시범테스트 날, 대기업 직원으로 보이는 두 명이 멀리서 방해전파를 사용해 인식이 되지 않도록 훼방을 놓았던 것입니다. ​중소기업 사장에게 충분히 설명을 들은 임상진은 만전과 한국도로공사 사이의 커넥션을 기사화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증거가 나오고 중소기업 사장은 기사 이후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생긴다.

 

 

댓글부대

 

 

​편집장으로부터 정직 6개월을 선고받은 임상진은 사람을 죽인 기레기라며 온라인에 신상도 다 까발려져, 테러를 받게 됩니다. ​그 틈에 찻탓캇(김동휘)이 임상진에게 접근하여 만전그룹이 그동안 벌여온 여론전에 대해 설파하기 시작합니다. 팀 알렙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일하는 친구 찡뻤킹(김성철)과 팹택(홍경)을 언급하며 그동안 자신들이 해온 댓글부대 일을 소개합니다.

 

담배 회사 바이럴 광고로 500만 원을 받은 뒤 업계에 소문이 나, 극심하게 재미없는 영화를 만든 영화사 대표(김희원)를 만나 경쟁작을 겨냥하는 허위 게시물을 만들어 반사이익을 보게 만들어 줍니다. 약속된 돈을 받으러 간 날, 영화사 대표는 오히려 세 사람을 신고하겠다고 으름장 놓고 팀 알렙은 지레 겁을 먹게 됩니다.

 

​그 뒤 그들에게 접근한 게 만전 여론전담팀장 남기홍(김준한)은 ​대기업에 불리한 1인 시위를 하는 남자의 딸 이은채(오예주)를 SNS 스타로 만들었다가 나락으로 보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발생하게 합니다. 강하게 밀어붙이자고 일을 꾸몄던 팹택은 자신 때문에 사람이 죽어 자책하고, 일을 받아왔던 찡뻤킹은 만전그룹 폭로 게시물을 올렸다가 사망합니다.

 

혼자 남은 찻탓캇이 이 모든 일을 기사화해달라며 임상진 기자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신문사의 이전 국장은 만전으로 스카우트됐고 새로 온 표하정(이선희) 편집국장은 증거를 더 모아 온 임기자의 기사를 1면에 싣는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 역시 한낱 인터넷 찌라시 같은 게시물을 이미 찻탓캇이 올린 후였습니다..

 

​임상진이 기사로 쓴 모든 것들이 그대로 소설처럼 찻탓캇이 활동하던 소규모 소설 카페 모임에 쓰여 있던 것이었습니다.. ​또 대기업에서 손을 썼음을 직감한 주인공은 신문사 편집국장에게 하소연하지만, 이미 엎어진 물이라 주워 담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찻탓캇의 연락처는 연결되지 않고, 그의 신분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걸 후회해 봤자 소용없는 일입니다. 결국 또 모든 걸 잃은 임상진은 PC방에 앉아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작성한 게시글 하나를 올리면서 영화 댓글부대는 결말을 맞이합니다.

 

 

댓글부대

 

 

실화

PC통신 유료화 반대 시위는 1992년 2월 24일 경부터24일경부터, PC통신 사용자들이 유료화에 반발해 사옥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인 사건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패스 방해전파 사건은 2004년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자동 통행료 징수시스템 입찰 방해 사건을 다룬 것으로 보입니다. 공교롭게도 극 중에서 나오는 중소기업의 이름이 우성데이터인데, 실제 피해를 입은 업체 이름이 포스데이타입니다. 당시 포스데이타가 도로공사로부터 하이패스 기능 테스트를 받던 중, 삼성 SDS 직원들이 테스트 시험차량에 방해전파를 쏘아 기기의 오작동을 유발하였다는 것이 당시의 쟁점입니다. 경쟁사를 방해한 삼성 SDS직원SDS 징역 2년2 극 중에서 만전 직원 2명이 언덕에서 방해 전파를 쏘았던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도 삼성 SDS 직원 2명이 포스데이타 차량에 방해 전파를 쏘아서 방해합니다.

 

오보 이후 조롱당하는 임상진 기자는 마이기레기닷컴을 다룬 것으로 보입니다.

 

만전의 정규직 여론전담팀은 2008년 삼성그룹 법무팀장(전무이사)으로 일했던 김용철 변호사의 발언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작중에서 만전의 댓글부대는 정규직으로 150여 명이라고 남기홍 만전 팀장이 언급하는데, 삼성그룹 김용철 변호사가 언급했던 규모도 댓글부대 정규직 150여명이다.

 

담배 간접광고 의뢰는 2014년 KT&G의 신형 담배 바이럴 광고 의혹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영화에서 찻탓캇이 언급한 기법이 정확히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만전의 댓글부대 폭로 게시글은 2022년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던 삼성전자의 HTC 대상 댓글부대 폭로 게시글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작중 등장하는 커뮤니티 게시글의 이미지 구성과 내용이 이 게시물과 상당 부분 일치합니다.

 

 

댓글부대

 

 

 

 

리뷰

언론 시사회 평에서는 전반적으로 호평이 우세하였고, 개봉 이후 일반 관람객 평은 호평과 혹평이 심하게 갈렸습니다.

 

중반까지는 세련된 속도감으로 사회의 내면을 파헤치며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잘 이끌어 갑니다. 댓글부대 3인이 치밀한 뒷공작을 벌이는 과정을 예측하기 어려우면서도 현실에서 충분히 가능한 방법으로 그려낸 각본에 대한 호평도 많습니다. 현실의 커뮤니티를 해 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할 만한 사이트 디자인과 여러 짤방, 그리고 현실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건들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을 찾아내는 것이 재미를 더해 줍니다.

 

결말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가라는 주제를 메타적으로 확장했는데, 지금까지 영화 내에서 들려준 댓글부대의 제보, 더 나아가 주인공이 들려준 영화의 모든 내용마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열린 결말을 택하게 됩니다. 일반 관객들 사이에서는 이 결말에 대한 평가가 혹평으로 기울고 있으며 전반적인 관객 평점이 크게 깎이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그래도 이 열린 결말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관객들 또한 적지 않은 편입니다.

 

전형적인 범죄물처럼 악인을 통쾌하게 응징하기보다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는 데 집중하는 사회고발 영화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근래 들어 특히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밀착형 사회고발 영화입니다. 오락성을 메인으로 두는 일반적인 사회고발 영화의 트렌드와는 거리감이 있어 장르의 선호도에 따라 평가가 어느 정도 갈리기도 합니다. 직접 감상하시고 평가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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