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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정년이'는 2024년 10월 12일에 첫 방송을 시작하여 총 12부작으로 2024년 11월 17일에 종영할 예정입니다. 첫 방송에는 5%가 안 되는 시청률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시청률이 계속 오르더니 이제는 10%가 넘는 시청률이 나오고 있습니다.
1950년대 고단한 세상을 버티게 만들어 준 화려한 소리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드라마는 50년대 여성들만 들어갈 수 있었던 파격적인 공연 예술인 국극단을 배경으로 전개되며 드라마 속에서 그들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국극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원작에서는 다소 퀴어적인 성향이 있었으나 드라마에서는 그런 요소들을 모두 제거했다고 합니다.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와 국극계의 성골 중의 성골인 영서와 대결을 중심으로 매란 국극단에서 벌어질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을 그려낼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인물관계도 및 줄거리 원작 촬영지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정보
tvN 정년이 (2024)
- 장르 : 시대극, 성장, 음악
- 방송 시간 : 토 · 일 / 오후 09:20 ~
- 방송 기간 : 방송 중 2024년 10월 12일 ~ 2024년 11월 17일 (예정)
- 방송 횟수 : 12부작
- 기획 : CJ ENM
- 제작사 :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엠엠엠, 앤피오엔터테인먼트
- 채널 : tvN
- 추가 채널 : tvN STORY, tvN DRAMA
- 연출 : 정지인
- 극본 : 최효비
- 원작 : 서이레, 나몬 - 네이버 웹툰 〈정년이〉
- 출연 :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우다비 외
- 촬영 기간 : 2023년 10월 20일 ~ 2024년 6월 15일 (사전제작)
- 스트리밍 : 티빙, 디즈니+
-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기획의도
가. 역사 속에 잊혀졌던 여성국극의
짧고 화려했던 전성기에 관한 이야기다
1948년 여성국악동호회가 조직된 것을
시작으로 해서 오직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여성국극이란 새로운 장르가 나타났다.
순식간에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여성국극은
한국전쟁 때도 그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았고,
전쟁이 끝나자 최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하지만 영화와 텔레비전이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여성국극의 화려했던 전성기를
너무나 일찍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젠 그 존재를 아는 사람들조차 많지 않지만
우리 역사 속에서 엄연히 존재했던,
그리고 가히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던
여성국극과 그 배우들, 그녀들의 환호와 좌절,
웃음과 눈물을 다뤄보고자 한다.
나. 여성국극단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정년과 영서, 두 국극 천재의 성장기
정년은 누구에게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소리, 연기 등
타고난 재능이 너무 특출나 여러 사람의 눈에 띄게 된다.
아무 배경도, 가진 것도 없는 정년이
맨땅에 헤딩하듯 하나씩 부딪혀 가며
국극을 배워간다면 영서는 그야말로 성골 중의 성골.
유명한 소프라노 어머니를 둔 영서는 어릴 때부터
국창으로 불리는 스승에게서 소리를 배우고 성장한 엘리트.
자신을 무섭게 추격해오는 정년의 천재적인 재능 때문에
영서는 끊임없이 긴장하고 불안해한다.
정년 또한 자신이 영서보다
간신히 한발 앞섰다고 생각하는 순간,
영서가 두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놀라게 된다.
성격, 자라온 배경, 기질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달라서
정년과 영서는 끊임없이 싸우지만
어느 순간 그들은 깨닫게 된다.
사실 상대가 있어서 자신들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
네가 있었기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
두 천재의 갈등 서사를 집중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다.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좇는 찬란한 사람들의 이야기
1950년대 후반, 한국전쟁 직후의 서울은 절망 속에서도
일상 곳곳에서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희망과 생명력 또한 자라나고 있었다.
암울한 시대였지만 지금처럼 그때도 희망은
늘 일상에서 꿈을 꾸며 싹트기 시작했다.
여성국극이 화려하게 꽃핀 때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0년대 중후반.
어둡고 절망의 시절이라 생각한 그때,
꿈을 좇아 뛰어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좇는
찬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등장인물
- 윤정년(김태리)
모두의 미움을 받는 정년이 윤정년은 19세. 매란국극단 연구생입니다. 타고난 음색과 풍부한 음량, 넓은 음역대에 사무치는 감정 표현까지 소리꾼의 바탕을 갖춘 천재 소녀입니다. 소리하기를 좋아했지만 엄마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싫어했습니다.
우연히 당대 유명한 문옥경을 통해 공연을 처음 보고 국극의 세계에 사로잡혀 버립니다. 엄마에게 죽더라도 하고픈 것을 하겠다며 국극단에 들어갑니다. 남역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지만 영서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다 자신도 몰랐던 재능을 발견합니다. 참고로 역할을 위해 3년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 허영서(신예은)
19세. 연구생입니다. 마음을 보이지 않고 주는 법도 없는 도도한 얼음공주입니다. 또한 정년이 허영서는 엘리트 성골입니다. 아빠는 의과대학의 학장에 어머니와 언니는 이름이 알려진 소프라노입니다.
명창의 밑으로 들어가 판소리를 배웠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스승에게도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노래와 연기와 춤까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었지만 라이벌이 될 윤정년의 등장으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질투와 자극을 받습니다.
- 문옥경(정은채)
34세. 느긋하고 속을 감추는 포커페이스를 지닌 단원입니다. 남자 주연을 도맡아 하는 현시대의 왕자님이죠. 그러나 정년이 문옥경은 반복되고 비슷비슷한 캐릭터, 라이벌도 없었기에 권태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윤정년을 마주합니다. 본인의 흥미를 끄는 존재라서 심심하지 않습니다. 기대를 하며 관심을 드러냅니다. 참고로 배우 이전에는 기생이었습니다.
- 서혜랑(김윤혜)
34세. 춤에 있어 실력을 갖고 있는 단원입니다. 주연 중 여자를 도맡는 공주님이죠. 정년이 서혜랑은 옥경과 같은 기방에 있다가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그녀가 없다면 매란국극단은 빈껍데기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윤정년을 재밌어하고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 강소복(라미란)
43세. 서늘한 카리스마를 가진 단장입니다. 칼 같은 성격으로 과감하고 빈말을 하지 못합니다. 어렸을 때 국창으로 불리던 스승에게 배웠습니다. 같이 배웠던 채공선은 천재라서 미웠습니다. 이후 재능을 인정했고 절친한 사이가 되었답니다.
- 서용례(문소리)
정년이 공선입니다. 동시에 윤정년을 키운 어머니입니다. 남편을 잃고 혼자 몸으로 자매를 키웠습니다. 여유가 없어 무뚝뚝하지만 딸들을 사랑합니다. 소리판을 따라다닌 고수면서 늘그막에 얻은 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공선의 부는 이덕화 출연입니다.
줄거리
고된 현실에도 당차게 살아가는 목포 소녀 윤정년. 정년에겐 힘든 삶을 이겨내게 하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소리입니다. 타고난 소리꾼의 실력으로 뭇사람들의 환호를 받지만, 왜인지 엄마 용례만은 정년이 소리하는 걸 질 반대합니다. 그런 정년에게 순회공연을 온 최고의 국극 스타 문옥경이 관심을 보입니다.
정년은 우여곡절 끝에 매란국극단 오디션에 보결로 합격하게 됩니다. 국극단을 둘러보던 정년은 한 연구생의 엄청난 실력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한편, 정년이 옥경의 뒷배로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돌며 정년은 단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되고, 스스로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 무모한 내기에 임하게 됩니다.
정년은 자신만의 방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마침내 막이 오르는 '춘향전' 생애 첫 무대에 선 정년은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맞게 됩니다. 한편, 다친 주란을 대신해 몰래 다방에서 서빙을 하던 정년은 국극단의 철칙을 어길 위기에 처하게 되고, 뜻밖의 인물이 정년을 찾아오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자는 용례의 애원에도 모진 결단을 내리는 정년. 하지만 비밀리에 다방에서 노래를 했다는 사실을 소복에게 들키게 되고, 정년의 눈앞에는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별천지 세계가 펼쳐지게 됩니다. 한편, 영서는 가장 감추고 싶었던 비밀을 정년에게 들키고 맙니다.
텔레비전 데뷔를 앞둔 정년은 이내 엄마가 감추고 싶어 했던 비밀과 종국의 검은 속내를 알게 되며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생방송 당일, 정년은 돌발 행동으로 모두를 기함하게 한다. 한편, '자명고' 오디션 준비의 열기가 한창인 국극단. 오디션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정년은 군졸을 맡아 자신만의 연기를 하려 야심 차게 준비합니다. 한편, 연기를 완벽하게 해낼 방법을 찾지 못해 불안한 영서. 그런 영서에게 주란이 먼저 손을 내밀고, 두 사람을 보며 정년은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마침내 <자명고>의 막이 오르고 극도로 몰입해 버린 정년은 급기야 사고를 쳐버리게 됩니다.
분노한 소복은 정년에게 내일부터 무대에 설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정년은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큰 사고를 쳤는지 깨닫게 되고 영서는 정년의 재능을 칭찬하는 기주의 말에 또다시 열패감을 느끼고, 정년에게 참아왔던 울분을 토해냅니다. 한편, 갑작스러운 사고로 주란이 무대에 설 수 없게 되며 구슬아기 대역이 필요하게 됩니다.
문옥경의 후계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오디션 파트너를 두고 주란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뜻밖의 인물이 정년을 찾아오게 됩니다. 정년과 영서, 두 천재 소녀의 대결 소식에 오디션엔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정년이 느끼는 압박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급기야 정년은 혜랑이 놓은 위험한 덫에 걸려들고 말게 됩니다.
각혈을 하며 오디션장에서 쓰러진 정년. 목을 고칠 방법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던 정년은 결국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한편, 매란의 독주에 국극단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합동 공연은 시작부터 갈등을 겪고, 옥경에 대한 의혹까지 불거지며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원작
- 서이레, 나몬 - 네이버 웹툰 〈정년이〉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김태리가 만화 속 주인공과 너무도 닮았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김태리를 모티브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입니다.정확히는 영화 '아가씨' 속 남숙희의 이미지를 따왔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허영서는 안소희, 권부용은 케이, 홍주란은 아이유, 문옥경은 이주영, 서혜랑은 공리, 강소복은 김서형에서 이미지를 따왔다고 합니다.
원작이 138화, 단행본 수로 무려 10권이나 되는 초장편이며 단 12부작의 드라마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엄청나게 많이 덜어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인 부용이는 아예 삭제됐습니다. 동성애 퀴어 서사를 다룬 캐릭터이기에 제작사나 방송사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촬영지
시대극 정년이는 대부분 세트장이나 옛 가옥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목포에서 깡패에게 위협을 받던 정년이가 노래를 부르며 옥경을 처음 만난 곳은 전북 부안군에 있는 '전라좌수영 세트장', 옥경에게 자명고 티켓을 받고 빨래터에서 자랑하던 곳은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입니다.
정년이가 영서에게 손을 내밀고, 주란이가 정년이에게 손 내민 곳은 인천 광화 군에 있는 '우일각'으로 일본식 양식이 가미된 한옥입니다. 정년의 엄마 정년이가 딸을 찾으러 매란국극에 왔다가 옛 친구 강소복을 만나는 곳은 강원 강릉시에 있는 '강릉선교장' 입니다.
- 궁항 전라좌수영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궁항영상길 91 전라좌수영
- 순천 낙안읍성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 강릉선교장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운정길 63 선교장
결론
tvN 드라마 정년이는 심플하게 여성 국극단에서 벌어지는 일만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리가 연기하는 정년이가 어떤 식으로 성장하는지가 드라마의 핵심입니다. 단순히 정년이가 핍박을 받으며 성공한다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여성 국극단에서 어떤 걸 하는지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여성국극단은 드라마에서 나온 것처럼 인기를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드라마를 통해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여성국극단이 어떤 위상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나 출연한 배우들이 직접 판소리를 하기 위해 1년 정도 노력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천재도 노력 없으면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정년이는 바닥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란국극단에서 자명고를 공연하는 장면에서 여타 드라마는 이런 경우에 가볍게 스케치 식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드라마 정년이는 직접 공연하는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기자들은 tv연기와 무대 연기를 동시에 해야 합니다. 그런 국극단 모습에 충실하면서 드라마는 더욱 재미를 높여줍니다. 각자 맡은 역을 위해 직접 무대에 서서 연기도 해야 하고 소리도 해야 합니다.
정년이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더불어 노래가 중심이 된 스토리와 소재, 즉 민족 음악극의 장르로서 모든 배역을 여성이 맡아 소리와 연기와 무용까지 선보인 종합공연예술이라는 점은 이미 공개된 회차와 앞으로 공개될 회차 모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게 됩니다.
다시 보기는 티빙과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되며 본방송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채널 tvN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2회 차로 차소 짧은 감은 있지만 남은 회차도 기대하면서 본 방송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